[대한경제=이승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해 당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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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이 <대한경제> 신년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안윤수 기자 ays77@ |
오 시장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동혁 대표는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을 이끌 자격이 없다.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가족의 이른바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한 제명 처분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제명 처분은 최고 수위의 징계로, 한 전 대표는 향후 5년간 최고위 의결 없이는 재입당이 불가능해 6ㆍ3 지방선거 등 향후 주요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장 대표가 기어이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국민의힘이 하나 돼 당당히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국민들의 마지막 바람마저 짓밟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결정은 결국 당 대표 개인과 홍위병 세력을 위한 사당화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인가. 국민께 사랑을 받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야당의 유일한 힘은 국민이 주시는 명분에서 나온다”며 “우리 당 스스로 고립돼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무슨 명분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바랄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물러나라. 절체절명 위기 속 대한민국의 제1야당의 대표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그래야 모두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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