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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영업익 27.5%↓… “마케팅·희망퇴직 비용·수요 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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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30 16:31:44   폰트크기 변경      
작년 매출 89.2조 ‘역대 최대’… 생활가전·전장은 선방

사진: 연합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 수요 부진과 마케팅비ㆍ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4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 투입이 늘었고, 하반기 들어서는 인력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실시한 전사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89조200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회사는 관세 부담과 전기차 캐즘 등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전장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질적 성장 영역인 △B2B(전장, 냉난방공조, 부품솔루션 등) △Non-HW(webOS, 유지보수 등) △D2C(구독, 온라인) 등에서 성과도 이어졌다. B2B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24조1000억원이다. B2B 양대 축인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 합산 영업이익은 첫 1조원을 넘겼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가 지난해 매출 26조1259억원, 영업이익 1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소폭 늘어 생산지 최적화, 판가 조정, 원가 개선 등을 통한 관세 대응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는 AI(인공지능) 가전 라인업 확대 및 신흥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 사업 육성과 AI홈, 홈로봇 등 미래 준비 노력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9조4263억원, 영업손실 7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내 경쟁 심화 영향을 받았다. 올해는 올레드뿐 아니라 LCD에서도 마이크로 RGB 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다. 스탠바이미, 이지 TV 등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수요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은 콘텐츠 투자, 파트너십 확대 등을 지속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의 경우 매출 11조1357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의 원활한 매출 전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전장 사업은 거시환경 변동성 확대로 완성차 수요가 다소 정체될 전망이나 완성차 제조사(OEM)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SDV, AIDV 등 미래차 솔루션 역량 주도에도 박차를 가한다.

ES(Eco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9조3230억원, 영업이익 64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소폭 늘었다. 올해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등 고효율 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기회 확보 노력도 지속한다.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 솔루션의 상용화와 액침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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