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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걷어낸다"…전남대, 이주민 '보건 파트너'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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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30 17:20:31   폰트크기 변경      
건강리더 17명 배출, 언어·문화 장벽 가교역할 '톡톡'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는 지난 27일 광주 광산구 보건소에서 '이주민 건강리더 양성 리빙랩 성과교류회'를 열었다. / 사진: 전남대 제공
[대한경제=김인웅 기자] 전남대학교가 이주민을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닌 지역 보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능동적 주체로 육성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는 지난 27일 광주 광산구 보건소에서 '이주민 건강리더 양성 리빙랩 성과교류회'를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주민을 보호와 관리의 대상으로만 보던 기존 복지 방식에서 벗어나, 이주민 당사자가 직접 해법을 찾아 실행하는 '참여형 보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소는 앞서 지난해 11월 광산구 보건소,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전남대 간호대학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11월 1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9주간 매주 일요일마다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

그 결실로 6개국 출신 17명의 전문성을 갖춘 '이주민 건강리더'가 탄생했다.

이들은 앞으로 △건강교육·상담 △만성질환(고혈압·당뇨) 예방 관리 지원 △의료기관 이용 안내 등을 수행한다. 특히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동료 이주민들과 지역 의료 자원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성과교류회에는 지자체 관계자와 시·구의회 의원, 이주민 지원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수료자들의 사례 발표를 경청했다. 특히 2부에서는 이주민 건강리더들이 직접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채덕희 연구소장은 "이번 리빙랩을 통해 이주민들이 모국어로 고혈압과 당뇨 관리 교재를 직접 번역하고 실습하는 등 의미 있는 역량 강화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이주민 건강리더가 선주민과 함께 지역 보건의료 체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며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인웅 기자 jedi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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