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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준 의장 지명된 케빈 워시 효과…치솟던 금ㆍ은 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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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1 14:47:02   폰트크기 변경      
금 선물 11%하락…은값 31% 폭락

케빈 워시, 매파적 인물 인식

하락세 달러화 가치 상승 전환


[대한경제=권해석 기자]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금과 은 가격이 폭락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매파(긴축통화 선호)적 인물로 시장에 인식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고, 달러화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금과 은 시장에 큰 충격을 가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금, 은 가격 상승세 편승한 투자가 많았다는 점에서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락했다. 작년 말 4300달러 수준이던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6일 5000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해 왔는데, 갑자기 큰 폭의 조정이 진행됐다.

은 가격 하락 폭은 더 컸다. 은 선물 가격은 지난달 30일 온스당 78.53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장 대비 무려 31.37%나 떨어졌다. 작년 말 70달러 초반이던 은 선물 가격은 지난 23일 101.33달러를 기록하면서 100달러를 넘었고, 이후로도 가격이 치솟았다.

금과 은값의 급격한 추락은 미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릭 리더 블랙록 채권투자 책임자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파적 인물로 시장에 인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시가 금리 인하를 이야기해 왔지만, 금리 인하 조건인 물가 안정을 위해 자산매입 축소도 언급해 왔다. 물가 안정을 위해 연준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달러인덱스가 지난달 30일 0.9% 상승하는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달러화 약세 국면에서 안전자산으로 주목을 받았던 금과 은 가격이 추락한 것이다.

빠른 속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7만8700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밑으로 내려온 것은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 금, 은 가격의 하락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 은 가격 상승세에 국내 투자자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지난 1월 한달 동안 개인투자자는 6931억원을 순매수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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