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함평 RE100 기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상 조감도. / 사진: 함평군 제공 |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전남 함평군이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앞세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승부수를 던졌다.
1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는 등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RE100 군민설명회'를 통해 지역 내 공감대를 형성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함평군이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에너지'와 '입지'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RE100 달성을 필수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전남 지역은 산단 조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함평군은 이러한 에너지 이점에 더해 반도체 공정의 필수 요소인 용수 공급 능력도 갖췄다고 강조한다. 광역 상수도망과 지역 수자원을 연계한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 체계가 이미 마련돼 있어 대규모 물 수요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산업단지 확장성과 경제성도 강점이다. 군에 따르면 빛그린 국가산단 인근에는 약 330만㎡(100만 평) 규모의 대규모 국가산단 조성이 가능한 가용 부지가 확보돼 있다. 수도권 대비 합리적인 산업용지 분양가는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추려는 기업들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은 지방 산단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 수급'난을 해소할 열쇠로 평가받는다.
광주 첨단산단과 지역 내 주요 대학·연구기관이 가까워 전문 인력 확보가 쉽고, 인근 빛그린 산단의 미래차(모빌리티) 산업과 반도체 산업 간의 공급망 연계를 통해 '전장 부품-반도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함평군은 현재 중앙정부가 추진 중인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정책에 발맞춰 전남도·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은 에너지·용수·인력·부지 등 반도체 산업이 요구하는 4대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춘 준비된 지역"이라며 "RE100 기반 국가산단을 반드시 유치해 서남권 첨단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완 기자 jeonnam@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