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1장 150원’, ‘삼겹살 100g 2700원’, ‘등심 100g 1만2600원’ 등 설 연휴를 앞두고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하순 기준 10장당 1515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초까지만 해도 장당 100원 수준이었는데 지난달 하순 장당 150원을 돌파한 것이다.
연간 마른김 평균 소매가격은 2023년에 전년보다 10% 오르면서 장당 100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25%나 뛰었다. 지난해에도 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 물량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많은 1억699만 속(100장)이었다.
김 가격 상승은 수산물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4.9% 올랐다. 조기(10.5%)와 고등어(10.3%) 등과 비교해도 김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김을 비롯한 주요 수산물 가격이 뛰면서 지난해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의 세 배에 가까웠다.
돼지고기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은 100g당 2691원으로 1년 전보다 6.0% 올랐다.
목심(2479원)과 앞다릿살(1576원)도 1년 전보다 각각 4.6%, 7.8% 상승했다. 평년 가격보다는 각각 10.5%, 18.9%나 높았다.
한우 등심은 100g당 1만2607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13.1%, 5.1% 올랐다. 안심(1만5388원)도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7.1%, 3.8% 비싸졌다.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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