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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팹리스산업협회 CI. /사진: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한국팹리스산업협회(회장 김경수)가 지난달 29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반도체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법 집행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팹리스 전담 조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협회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법안 통과가 K-반도체의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산업통상부에 설치되는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 내에 팹리스 산업을 전담하는 과 단위 조직의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업부 반도체과가 반도체 전반의 밸류체인을 모두 담당하면서 시스템반도체와 팹리스 부문을 함께 관할하고 있으나,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 출범 과정에서 팹리스 전담 조직이 명확히 설치되지 않을 경우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특별법 통과와 관련해 협회는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를 강조했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설계 역량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의 역할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중심축이 ‘제조(Fab)’에서 ‘설계(Fabless)’로 이동하는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이 공장 없이도 설계 경쟁력만으로 산업을 주도하는 사례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넘어 뚜렷한 성장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AI·서버·데이터센터용 시스템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팹리스 산업 육성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협회는 반도체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과제로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 내 팹리스 산업을 전담하는 시스템반도체과 신설 △EDA·IP 등 설계 인프라 지원 확대 △초기 팹리스 스타트업 육성 강화 △파운드리-팹리스 간 협력 생태계 조성 △AI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경수 회장은 “반도체 특별법은 K-반도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메모리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시스템반도체와 팹리스 중심의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부 내 전담 조직과 팹리스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 산업부, 국회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 출범 과정에서 팹리스 전담 조직 신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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