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청 전경 / 사진 : 류효환 기자 |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지방행정의 경쟁력이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친절하게’ 민원을 해결하느냐로 평가받는 시대다. 예천군이 민원행정을 단순한 행정 처리 영역을 넘어 군민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행정으로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예천군은 올해 군민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하고, 여권 발급·지적 행정·식품 위생·숙박 환경 개선까지 연결한 생활 밀착형 민원행정 강화에 나섰다. 행정 편의성 제고와 재산권 보호,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동시에 겨냥한 종합 전략이다.
■ ‘민원실’에서 ‘생활공간’으로… 접근성·체감도 강화
군은 먼저 민원실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했다. 단순 접수·처리 공간에서 벗어나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공공공간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름다운 배려창구’ 설치, 민원안내도우미 배치와 함께 스마트가든 힐링공간을 조성해 대기 시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인다. 민원실 환경 개선을 통해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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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지적민원,주민등록증재발급(화전리 경로당)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 찾아가는 민원·야간 민원… 생활 패턴 반영
군민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민원 서비스도 확대된다. 찾아가는 지적 민원 서비스와 어르신 주민등록증 무료 재발급을 지속 추진하고, 직장인을 위한 화요 야간민원실 운영도 이어간다.
특히 여권 발급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여권 맞춤형 서비스 교육’을 새롭게 도입한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절차를 안내함으로써 고령층의 행정 접근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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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관리팀(공인중개사사무소 지도점검)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 지적행정 신뢰 회복… ‘공부와 현장 불일치’ 해소
재산권과 직결되는 지적행정 분야에서는 정확성과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예천군은 인·허가 및 준공이 완료됐음에도 지적공부상 지목과 실제 이용 현황이 다른 토지를 대상으로 ‘실제 이용현황과 부합하는 지적공부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인·허가 준공 필지를 전수 조사해 토지 소유자에게 토지이동 신청 절차를 안내하고, 지적 데이터의 최신성을 확보해 향후 민원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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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관리팀(신도시 드론촬영)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군은 2억 1400만 원을 투입해 약 17만 3000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적정하게 결정·공시하고, 드론을 활용한 토지 특성 조사로 조사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인다.
어르신 친화형 마을지도를 제작해 읍면 마을회관에 배부하고, 3억 2500만 원을 들여 연속지적도 정비를 추진하는 등 토지정보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도 구조적으로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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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지적민원,주민등록증재발급2 개포면 장송리 마을회관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 지적재조사·주소정보 확충… 안전과 권익 보호
지적 불부합지 해소를 위한 지적재조사사업도 속도를 낸다. 국비 1억 1100만 원을 투입해 보문면 간방지구, 개포면 동송지구, 유천면 성평지구 등 3개 지구 518필지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토지 경계를 확립한다.
이와 함께 주소정보 인프라도 강화한다. 예산 2억 원을 투입해 주요 도로의 주소정보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정비한다. 야간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조명장치 설치로 범죄 예방과 보행 안전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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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생점검을 하는 모습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 민원행정, 지역경제로 확장
예천군의 민원행정은 행정 편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관광으로 확장된다. 식품·외식 분야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외식업주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식품 제조·가공업소에는 스마트기기 도입과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또한 경북도민체육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늘어나는 방문객을 대비해 숙박업소 객실 구조 개선을 지원하며 관광 수요에 대응한 숙박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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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지적민원,주민등록증재발급, 호명읍 월포리 경로당 / 사진 : 예천군청 제공 |
■ “민원행정, 군민 일상 속 변화로”
장명화 종합민원과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민원시책을 지속 발굴하고,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로 고객감동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 종합민원과는 2025년 한 해 동안의 민원행정 성과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기관평가에서 ▲식품안전관리 최우수상 ▲지적행정 분야 우수상 ▲지적재조사업무 분야 우수상 ▲민원행정 추진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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