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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파리바게뜨와 파스쿠찌 등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2년여 만에 공식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대상은 과장급부터다.
파리크라상이 공개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건 지난 2023년 11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비용 부담이 희망퇴직의 이유로 꼽혔다. 지난 2018년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면서 인건비가 계속 상승한 데다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희망퇴직도 비용 효율화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외식ㆍ베이커리 업계 전반의 체력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룟값과 인건비 부담은 더 높아지고 있다. 파리크라상의 별도 기준 지난 2024년 매출은 1조9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면서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파리바게뜨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파리크라상은 점포 수가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외 파스쿠찌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며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북미지역 매장은 285개로 늘었다. 오는 2030년까지 북미에 매장 1000개를 열겠단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는 미국 텍사스주에 2억800만달러(3000억원)를 들여 공장을 건립 중이다.
실제 식품ㆍ유통업계엔 지난해부터 비용 효율화와 조직 슬림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업계 전반에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에는 롯데칠성음료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웰푸드와 세븐일레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빙그레도 올 초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조직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C그룹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도 나섰다. 앞서 지난해 말 SPC그룹은 그동안 실질적으로 지주사 역할을 했던 파리크라상을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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