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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캐시카우’ 오일ㆍ가스 플랜트… 수주전략 고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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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5 06:00:43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3분기 기준 석유가스 건설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단계별 규모. /자료: 해외건설협회(데이터 출처는 글로벌데이터)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K-건설의 대표적인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고 있는 오일ㆍ가스 플랜트에 대한 수주전략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4일 해외건설협회와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오일ㆍ가스 건설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총액은 3조5000억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오일ㆍ가스 건설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중 계획단계(pre-planningㆍplanning) 프로젝트가 전체의 36.2%(1조2670억달러)를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오일ㆍ가스 건설 프로젝트의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동(9234억달러ㆍ26.2%)과 북미(5871억달러ㆍ16.6%) 지역이 전체 시장의 43%를 점유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으며, 북미 역시 세계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대규모 액화 터미널 증설이 활발하다.

양이안 해건협 연구원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등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LNG 발전뿐 아니라 LNG 터미널 건설과 LNG 캐리어 등의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단순 도급공사를 수행하는 차원을 넘어 가스터빈과 같은 핵심 기자재 공급과 라이선스 제휴를 병행하는 등 오일ㆍ가스 플랜트 수익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중동지역 해외건설 수주가 무려 35% 이상 감소했다는 점에서 확실한 수익원을 선점하기 위해 현재의 캐시카우 전략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동 및 북미의 대형 프로젝트를 보면 단순 정유 설비 중심에서 극저온 액화 기술 등 고부가가치 역량이 요구되는 가스 밸류체인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단순 EPC(설계ㆍ조달ㆍ시공) 수행을 넘어 글로벌 원천 기술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부가가치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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