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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순자산 한 달새 3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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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3 17:39:11   폰트크기 변경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추진…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도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풍이 거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레버리지 ETF 순자산 총액은 12조8316억원으로 지난달 2일(9조6754억원) 대비 32.6% 급증했다.

해외 시장을 우회해 국내 단일종목을 대상으로 한 레버리지 ETF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홍콩 상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도 홍콩 증시 보관액 10위·14위를 기록하며 합계 1억1723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상 장기 투자에 부적합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첫날 10% 상승 후 다음날 10% 하락하면 기초지수는 -1%의 손실이지만, 2배 레버리지 ETF는 -4%의 손실을 기록한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클 경우 장기적으로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투자자의 입장에선 레버리지 상품이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의 잦은 매매와 역추세 추종 행태가 투자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르면 2~3개월 후 상장될 전망이다.

당초 국내 ETF 시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ETF 상품을 기초지수 10개 이상 종목으로 구성하고 종목당 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해왔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ETF 출시를 허용해 해외로 나간 투자 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매일 2배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한 리밸런싱 과정에서 주가 변동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가 상승 시 추가 매수, 하락 시 추가 매도를 유발하는 기계적 매매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ETF 자체가 기초주식 대비 높은 변동성과 낮은 유동성을 보인다”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도입은 주도주 중심의 단기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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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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