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이하 IDT)의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자체 백신 및 사노피 유통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3일 공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6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연간 1235억원으로 집계됐으나 공격적인 R&D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전년(1384억원) 대비 손실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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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이는 IDT의 실적 기여와 주력 제품군의 성장이 비용 부담을 성공적으로 상쇄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 IDT는 인수 1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DT의 2025년 매출은 4,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99억 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이 주효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자체 백신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매출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3가 전환에 따른 단가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출 물량이 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또한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출 비중을 높였다. 아울러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지자체별 예방접종 사업의 확대에 힘입어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 유통중인 사노피 제품군의 매출 성장도 두드러졌다. 사노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는 가을·겨울철 RSV 유행 기간에 맞춰 완판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고 6가 혼합백신 헥사심과 Tdap 백신 아다셀 역시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상승을 뒷받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도 IDT 중심의 글로벌 CDMO 사업 성장을 고도화하는 한편, 송도 R&PD 센터를 거점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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