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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공급 속도전”…한전, 올해 4.5조원 규모 공사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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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4 06:20:26   폰트크기 변경      

전년比 35.7%↑…300억원 이상 종심제 공사 30건
‘에너지고속도로’ 물량 미포함…연내 추가 발주 가능성


그래픽: 김하나 기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전력업계 최대 발주처인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올해 4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 물량 발주를 예고했다. 인공지능(AI)발 전력수요 급증과 고질적인 전력망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0억원 이상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대상 공사도 대거 포함됐다.

3일 한전의 ‘2026년도 발주계획’에 따르면 올해 공고 예정인 총 공사 물량은 약 4조4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주 계획(3조3051억원)과 비교하면 35.7% 급증했다. 공사 건수로는 지난해(2244건)보다 줄어든 1965건으로 편성됐으나, 대형 공사가 포함되면서 전체 발주 규모를 키웠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조5683억원(1434건)은 상반기 조기 발주된다.

최대어는 도급액 4200억원의 ‘전남북서 전력구(신장성S/S 인출) 공사’다. 345㎸ 신장성 변전소와 신안해상풍력 접속점을 연결하는 핵심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다. 설계용역의 경우 1차(5220m)ㆍ2차(6680m)로 나눠 진행됐다. 공사 구간이 길고, 규모 또한 역대급인 만큼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사도 줄을 잇는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산∼당진 전력구(신대산∼당진T/P 2차ㆍ1835억원) △파주 전력구(신파주∼운정ㆍ1234억원) △군산∼김제 전력구(새만금∼새만금#2) 2차(1182억원) 등이 대기 중이다.

300억원 이상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대상 공사는 총 30건으로, 지난해(20건)보다 50% 늘어났다. 이들 공사의 총 규모는 약 2조2577억원에 달한다. 주요 공사로는 △26년 가공송전 순시점검 위탁공사(960억원) △서산∼당진 전력구(신대산∼당진T/P 1차ㆍ897억원) △부산 강서 전력구(델타분기ㆍ857억원) 등이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쉴드TBM(터널보링머신) 부족 문제 등으로 한전 발주 공사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 대거 늘어난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건설업계에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올해 발주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11조5000억원 규모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가 대기하고 있어서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1단계(연장 220km) 구간의 연내 발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발주 계획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사업 물량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해당 사업의 정확한 발주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용역 발주 규모는 총 1조4709억원으로 전년(1조5912억원) 대비 약 1200억원 감소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2026년 1∼6권역 물자수송용역(120억원) △345㎸ 신장수∼무주영동 전력구공사 설계용역(39억원) 등이 꼽힌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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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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