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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리ㆍ신속ㆍ모아 ‘주택정책소통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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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4 14:00:24   폰트크기 변경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서울주택정책소통관 집들이 및 시민 소통의 날’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대한경제=임성엽 기자]미리내집ㆍ신속통합기획ㆍ모아주택까지… 서울시 주택정책을 시민 눈높이에서 쉽고 친절하게 풀어주고 주거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전용공간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5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서울주택정책소통관’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최근 6개월 간 총 22곳 정비사업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시민과 적극 소통해왔다. 서울주택정책소통관은 그간 단발적 정보 제공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접근성 좋은 시청 인근 도심에 전시 형식으로 주택 정책을 집약적으로 안내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상시 청취하는 ‘양방향 소통 거점’을 마련하고자 개설했다.

전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집 ‘미리내집’ △정비사업의 새로운 길 ‘신속통합기획’ △이웃과 함께 만드는 새 동네 ‘모아주택ㆍ모아타운’ 순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친구들’이 안내하는 대화형 콘텐츠로 꾸며졌다. 해치를 따라가며 자신의 주거 상황에 맞는 정책을 자연스럽게 찾아보고 대화하듯 편안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미리내집은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최장 20년까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다. 자녀 출산 시 우선 매수청구권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 주거 정책이다. 지난 2024년 첫 공급계획 발표이후, 현재까지 2274호를 공급했다.

미리내집은 신혼부부가 이사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시세 대비 약 80%의 전세금으로 자녀가 없다면 10년, 1자녀 출생 시 최대 20년 거주할 수 있다. 2자녀 이상 출생 시 시세 대비 10~20% 할인된 금액으로 우선 매수청구권도 가질 수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주민, 전문가, 서울시가 원팀이 돼 복잡한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지 별 맞춤형 기획이다.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게끔 지원하는 공공정비 지원계획이다. 지난 2021년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 지금은 법제화되어 전국으로 확산됐다.

시는 그동안 254개소 정비계획을 지원, 154개소 기획 밑그림을 완료해 약 25만8000호의 주택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98개소는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해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2.0’을 마련, 모든 재개발ㆍ재건축에 인ㆍ허가 혁신방안을 적용해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추진 중이다.

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개별 필지를 모아 공동 개발하는 중ㆍ소규모 정비사업이다. ‘모아타운’은 모아주택을 블록 단위로 모아 아파트 단지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일단의 지역을 말한다.

모아타운은 24개 자치구, 122곳에서 활발히 추진 중으로 규제 개선(노후도 요건 완화 등), 사업성 강화(용적률 완화 등), 금융 및 이주 지원(본 공사비 융자 등)을 통해 신속한 사업추진(전체 사업기간 평균 5~9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주민 자체적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은 공공참여를 통해 사업면적 확대, 임대주택 비율 완화 등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개관에 앞서 4일 ‘서울주택정책소통관 집들이 및 시민소통의 날’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신속통합기획 참여단, 신혼부부 등 120명의 참석자와 주택정책에 대한 궁금증과 현장의 애로사항, 주거 고민 등을 나눴다.

시는 앞으로 주택정책소통관에서 △매입임대주택 사업설명회 △모아타운 정비사업 관계자 간담회 등 시민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발표만 반복하는 정책이 아닌 실제로 얼마나, 빨리 공급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기에 서울시는 그동안 당장 움직일 수 있는 해법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소통관을 통해 전달해 주시는 의견을 밑거름 삼아 서울시가 대한민국 주거 정책의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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