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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ㆍNCT 눈썹 각도까지 구현”…카카오게임즈 ‘슴미니즈’, 덕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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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4 16:56:49   폰트크기 변경      

김용화 메타보라 기획 리드, 김소희 제작본부장, 박일웅 PD(왼쪽부터)가 ‘슴미니즈’ 대표 이미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카카오게임즈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첫 신작 ‘슴미니즈’를 1분기 출시한다. 슴미니즈는 지난해 신작 부진과 서비스 종료 등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회사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실적 방어라는 막중한 책임을 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선택한 승부수는 ‘팬덤 문화’다.

박일웅 슴미니즈 개발 PD는 지난 2일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가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슴미니즈는 아이돌의 눈썹 옆 점, 귀 모양, 눈썹 각도까지 철저히 고증했다”며 “한마디로 덕질을 플레이하는 퍼즐”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슴미니즈 제작사 메타보라의 김소희 제작본부장, 김용화 기획 리드가 참여했다.

슴미니즈는 NCT, 에스파, 라이즈 등 SM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작은 캐릭터 ‘미니즈’들이 전면에 등장한다. 이용자는 ‘최애’ 캐릭터와 함께 매치3 퍼즐을 풀어나가며, 보상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를 꾸미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다. 퍼즐 조각 3개를 이어붙여 터트리는 전통적인 3매치 퍼즐의 구조를 기반으로 팬덤형 경험을 결합했다,

박일웅 PD는 “퍼즐 플레이, 포토카드 보상ㆍ꾸미기, ‘예절샷’ 등을 대표로 하는 커뮤니티 자랑ㆍ참여 콘테스트와 같이 팬덤문화를 게임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캐릭터에서 아티스트의 특징을 하나씩 발견하고 꾸미는 등 덕질을 게임에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예절샷은 맛집이나 핫플에서 인증샷을 찍을 때 자신의 최애 포토카드를 함께 배치하는 팬덤 문화 특유의 ‘의식’이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아티스트를 꾸미고 친밀도를 높이는 등 오프라인 팬 경험을 게임 내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꾸미는 ‘탑로더’와 ‘덕질존’을 통해 개인의 취향이 공간에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탑로더는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보관하는 비닐 케이스로, 팬덤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스티커와 크림, 파츠 등 데코레이션 아이템을 활용해 ‘나만의 액자’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퍼져 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슴미니즈 메인 이미지. / 사진: 카카오게임즈 제공

슴미니즈는 SM 아티스트의 실제 활동 착장을 반영한 코스튬 시스템과 콘서트 현황을 재현한 포토카드를 도입해 현실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해 코스튬과 포토카드, 꾸미기 재료를 얻고 덕질존에서 포토카드를 자랑할 수 있다.

김소희 메타보라 제작본부장은 “기존 아이돌 IP 게임의 성공사례가 많지 않지만, 슴미니즈의 차별점은 대중적인 게임성과 아이돌의 매력적인 재현, 팬덤 커뮤니티 이식”이라고 강조했다.

눈썹 각도와 점 위치 등 외적 특징뿐 아니라 성격까지 충실하게 재현한 아이돌 캐릭터가 첫 출발이다. 자신의 최애 아이돌에 상상 이상의 애정을 쏟는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김용화 기획 리드는 “게임의 성패에 아티스트가 달린 만큼 자료 조사에 힘을 쏟았다”며 “외적 특징뿐 아니라 성격도 표현하기 위해 팬사이트나 자체 콘텐츠에서 관계성을 참고해 캐릭터에 녹여냈다”고 했다.

매치3 게임으로서 차별점도 갖췄다. 김용화 기획리드는 “퍼즐 게임의 기본적 룰을 유지하되 숏츠를 보는 것처럼 빠르고 시원시원하게 블록이 터지는 쾌감을 주려고 했다”며 “최애 캐릭터 전용 아이템도 준비해 퍼즐 내 스킬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했다.

다만 게임 이용자 층이 국내외 SM 팬덤으로 한정될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소다. 슴미니즈는 오는 23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일본ㆍ북미ㆍ유럽 등 글로벌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지난달 진행한 일본 후쿠오카 SM타운 콘서트 연계 이벤트와 같이 오프라인 팬덤 유입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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