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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4803억 ‘사상 최대’…비이자수익 1조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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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4 14:20:59   폰트크기 변경      

사진=카카오뱅크.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출 이자수익이 둔화된 가운데 비이자수익이 연간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4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6494억원, 당기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7.0%,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원) 가운데 35%를 웃돌았다.


고객 기반 확대와 이용 빈도 증가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혔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2670만명으로 1년 새 182만명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70만명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작년 말 기준 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조300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고르게 늘었고 모임통장 잔액은 10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외화통장과 외국인 대상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수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목표로는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 수신 90조원 달성을 제시했다.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책금융상품, 서민금융상품,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했다.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공급 규모는 2조원 수준이었고 4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조 2000억원 늘어나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원으로 집계됐고, 카카오뱅크 앱을 통한 제휴 금융사 대출 실행 규모는 5조원으로 늘었다. 자금운용 손익은 6708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도 확보했다. 4분기 연체율은 0.51%로 집계됐다.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관리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외화통장과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 확대하고 기존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출 비교 서비스는 개인사업자·자동차 금융 분야로 넓히고 투자 탭을 신설해 투자 상품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사업 확대와 인수·합병(M&A)도 성장 전략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작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46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2192억원이며 주주환원율은 45.6%로 확대됐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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