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과 지속된 내수 경기 침체로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3조 97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6% 줄어든 167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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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롯데칠성음료 제공 |
이 같은 실적의 감소는 수출 및 해외 자회사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지속되는 경기침체 및 내수 부진, 날씨 변동성 확대, 주요 판매 채널 감소(편의점 수 감소, 식당 폐업 등)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음료 및 주류 판매량이 줄며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음료 부문의 연간 누적 매출액은 5% 감소한 1조 8143억원을,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음료 수출의 경우 글로벌 K-음료로 각광받는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 판매하며 매출이 +5.2%(65억원) 증가했다.
주류분문의 경우에는 연간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7527억원을, 영업이익은 18.8% 감소한 2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계속된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내수 전 주류 카테고리 영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별도 기준)이 큰 폭으로 둔화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 1773억원으로 전년비 7.7%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28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주류 수출의 경우 K-콘텐츠, K-주류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과일소주 브랜드 ‘순하리’ 인기에 힘입어 전년비 매출이 +3.4%(27억원)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주류 유통사 E&J갤로와 협력해 미국 내 판매지역 48개 주, 판매처 약 2만 4000곳을 넘어서는 등 유통망과 마케팅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내수 시장 부진에도 글로벌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부문(해외 자회사 필리핀·파키스탄·미얀마 실적 포함)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1조 5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1% 증가한 673억원을 거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롯데칠성음료는 강력한 체질개선과 함께 시장기회를 확대하고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불확실성과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한해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먼저 시장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메가브랜드(Mega brand)를 육성하고 기회영역(White space)을 발굴해 나가며 성장 동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음료에서는 건강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 음식과 페어링 하며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신제품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주류는 변화하는 주류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기존 사업에 더해 저도, 논알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순하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략을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민국 주류의 저변 확대, 글로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보틀러(Bottler)사업 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은 3.2% 증가한 4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19.6% 오른 2000억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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