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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정권, 반시장 포퓰리즘”…‘영수회담’ 재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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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4 14:49:58   폰트크기 변경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재명 정부의 실패 바라지 않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권은 경제의 성장엔진을 살리는 대신 현금 살포라는 반시장적 포퓰리즘을 선택했다”며 정부ㆍ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현안을 논의하자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환율과 물가, 부동산 정책 등 경제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직접 대화를 통해 국민 우려를 덜겠다는 취지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지난 8개월은 해체와 파괴, 붕괴와 추락의 시간”이라며 “단순히 정책의 실패가 아니라 헌정질서를 해체하고 사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특히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수치를 들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경제 성장엔진을 살리는 대신 현금 살포라는 반시장적 포퓰리즘을 선택했다”며 “작년 11월 시중 통화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해 역대 최고인 4498조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지원 정책에 대해선 “GDP 대비 통화량 비율이 150%를 넘어 70%대를 기록하는 미국에 비해 돈이 두 배 이상 더 풀렸다”며 “과도하게 풀린 돈이 고환율, 고물가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우리 원화의 실질 실효환율이 주요 64개국 가운데 63위”라며 “2024년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통화가 안정됐지만 원화 가치는 10% 넘게 떨어져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집을 팔기도 어렵고 사기는 더 어렵고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는 폭등하는 삼중, 사중의 부동산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장 대표는 “틈만 나면 추경을 거론하며 돈을 더 풀 궁리만 하고 있다”며 “뿌릴 돈이 부족하니 설탕세까지 걷겠다고 하는데 소금세, 김치세까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별검사와 사법 개혁을 ‘헌법 파괴’로 규정하며 이 대통령이 독재 정권의 방식을 따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3대 정치특검에 260억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하고 검사 120명 포함 600명의 수사팀을 꾸렸다”며 “6개월간 먼지 떨듯 야당을 털어댔지만 결과는 태산명동서일필이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25%로 재인상한 것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국회의 비준 동의 또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지연된 것만이 원인이 아니며, 쿠팡에 대한 정부ㆍ여당의 압박 역시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장 대표 주장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정책 공약도 제안했다. 장 대표는 △근로소득세 기본공제 상향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청년 채용 기업 대상 세제 지원 △법인세 인하 △대학생 대상 천원의 삼시세끼 △비진학 청년 대상 편의점 도시락 바우처 △무주택 신혼부부 대상 ‘가족드림대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등을 공약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다. 정부의 실패가 나라의 쇠퇴와 국민의 좌절로 이어지는 것을 뼈저리게 봐왔기 때문”이라며 “정쟁이 아니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알리고 함께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오늘(5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국회에서 만나 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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