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수주물량, 카타르 물량보다 수익성 10~15% 높아
특수선 캐파 잠수함 4척으로 확대…필리조선소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
해양플랜트 손익분기점(BEP) 매출 1조5000억~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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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한화오션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오션이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과급 및 인건비 증가분 관련 비용 2300억원을 전사 공통비로 처리해 개별 프로젝트 수익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선에서는 카타르 물량이 소진되지만, 2024년말부터 지난해까지 수주한 LNG선과 탱커의 선가가 기존 카타르 1차 프로젝트 대비 10~15% 높아 올해 수익성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의 경우, 지난해말 잠수함 전용 4공장 완공으로 건조 능력이 기존 2척에서 4척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4일 진행된 한화오션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성과급 및 인건비 증가분 2300억원의 세부 내역과 2026년 안분 계획은.
A. 성과급 비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협상이 끝나지 않았고 세부 사항을 계속 협의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세 내용을 지금 공개하기는 어렵다. 올해 분기별 안분 여부도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어 현 시점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성과급과 같은 일회성 비용은 개별 프로젝트 손익에 직접 반영되지 않고 전사 공통비로 배부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보는 선종별 컨센서스에는 큰 변동이 없다. 다만, 사업부별로는 내부 배부 기준에 따라 비용이 안분돼 있는 상태다.
Q. 당기순이익 급등 사유와 4분기 일회성 비용 내역은.
A. 당기순이익 급등은 이연법인세 환급 약 40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는 올해 3월까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와 관련해 작년 연말부터 광고와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고 있으며, 태국과 폴란드 등 전시회 비용을 합쳐 100억원 이상이 발생했다. 경상연구개발비 부분에서도 2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Q. 올해 매출 전망과 선종별 구성은.
A. 환율 요인과 원가 변동에 따라 매출 인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올해 수준의 매출액을 내년에도 비슷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 상선이 매출의 약 7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수선은 소폭 증가하고 해양플랜트는 수주 잔고 부족으로 매출이 평탄할 것으로 전망한다.
Q. LNG선 발주 전망과 중국 조선소 경쟁 영향은.
A. 올해 글로벌 LNG선 발주는 약 80척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일부 물량을 수주하면서 성과에 하방 압력을 주는 요인은 있지만, 중국으로 갈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공급 가능한 캐파 이상으로 시장 수요가 발현되면 한국에서 건조하는 성과에 대한 중국 성과의 디스카운트 영향은 약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Q. 특수선 캐파 현황과 수주 파이프라인은.
A. 현재 MRO를 제외한 신조 기준으로 수상함 2척, 잠수함 2척 캐파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작년말 4공장 잠수함 공장을 완공하면서 약 1100억원을 투자해 잠수함 4척, 수상함 2척으로 확대됐다. 향후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와 사우디 수주 등에 따라 2~3단계 증설을 신축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수상함 3척, 잠수함 5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주 파이프라인으로는 캐나다 프로젝트 외에 태국 수상함 1척이 1분기에 예상되며 HD현대중공업과 경쟁 중이다. 사우디 프로젝트는 올해 제안요청서(RFP)가 나올지 불확실한 상황이고, 남미와 북유럽에서도 잠수함과 수상함 관련 영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카타르 물량 종료 이후 수익성 변화는.
A. 2024~2025년에 카타르 물량을 대부분 소진, 올해는 기여도가 낮아진다. 반대급부로 2024년 말부터 2025년까지 수주한 선종들의 선가는 카타르 LNG 대비 약 10~15% 높다. 이에 따라 2026년 연간 수익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Q.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와 손익분기점(BEP) 매출은.
A. 해양플랜트는 일반적으로 연 1척에서 1.5척 정도의 FPSO나 FLNG를 타겟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PU(해양플랜트와 ENI 플랜트 사업 통합) 사업부의 BEP 매출은 해양ㆍ플랜트ㆍ풍력을 합쳐 약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이다. 해양 단독으로는 약 1조원 정도로 보면 된다.
Q. 필리조선소 투자 계획과 실적 전망은.
A. 필리조선소를 미국 조선의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인프라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장기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다만 시장 환경과 제도적 여건이 구체화돼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방향성은 유지하되 구체적인 투자 시점과 규모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4분기까지는 여전히 적자 상황이지만, 올해 실적부터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제도적 여건과 관련해서는 마스가펀드를 통한 기관 지원 구조가 확정돼야 미국 조선 투자를 구체화할 수 있다.
Q. 환율 헤지 정책과 민감도는.
A. 환율 헤지 정책은 미국 투자 계획과 회사 전체 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용해 왔으며, 정부 정책과 연계된 변화는 없다. 원달러 환율 10원 변동 시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의 영향이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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