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수퍼 사업의 견조한 성장 덕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편의점 점포 경쟁이 정점에 달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우량 점포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섰고,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증가하는데 맞춰 수퍼는 가맹점 출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매출 11조9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반적인 소비 시장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써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기준 지난해 주요 오프라인 유통사의 매출액 신장률(0.4%)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영업이익은 2921억원으로 14.1% 증가하며 질적 성장도 챙겼다.
편의점과 수퍼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했다. 편의점의 매출은 8조9396억원으로 전년(8조6660억원) 대비 3.2% 성장했다. 수퍼는 지난해 매출 1조7425억원으로 8.4% 증가했다. 홈쇼핑은 매출 1조491억원으로 전년(1조521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3조260억원, 영업이익 533억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3.5%, 68.5% 증가했다.
편의점 사업 매출은 2.5% 증가한 2조253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편의점 업계 평균 매출 증가율(0.7%)의 3배를 웃돈다. 기존점포의 성장이 주효했다. 4분기 기존점 매출은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1차 고객인 가맹점 경영주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목표로 매장 규모를 확대하거나 우량 입지로 이전하는 전략에 주력하고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뷰티 특화 매장으로 차별화하면서 기존점포가 성장할 토대를 만든 전략이 통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으로 18.7% 감소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수퍼 사업 매출은 4404억원으로 7.5% 증가하며 수퍼마켓 브랜드 1위 자리를 굳혔다. 영업이익 또한 291.7%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경쟁 수퍼마켓 사업자와 달리 가맹 중심의 출점 전략을 고수한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GS더프레시 전체 점포는 585개로 이 중 가맹점은 476개다. 2024년 말 418개였던 가맹점이 1년새 60개 가까이 증가했다. 점포와 모바일 앱을 연계한 퀵커머스 매출은 21.2% 성장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홈쇼핑의 4분기 매출은 2780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18.2% 늘었다. TV 시청 인구 감소로 홈쇼핑 업계 전반이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영업이익 방어 전략을 펴고 있는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패션 상품을 필두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지금 백지연’, ‘소유진쇼’ 등 대표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키운 것도 신규 브랜드를 영입하고 판매하는데 한 몫 했다.
GS리테일은 올해도 주력 사업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주력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효율화와 내실 경영 강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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