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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방이 더 큰 기회”…10대 기업 “5년 간 27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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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4 17:48:11   폰트크기 변경      
“악순환 끊고 선순환 전환”…류진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 청년에 기회 제공”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내 10대 기업 총수들과 만나 ‘5극3특’ 체제를 위시한 지역균형발전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로 재차 부각하며 적극적인 지방 투자를 재계에 요청했다. 기업들은 향후 5년간 ‘270조원+α’ 규모의 지방투자 계획을 약속하며 이에 호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업인들과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5극3특 체제를 통해 지방을 새로운 발전의 중심 축으로 만들고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 측에서도 그 점에 보조를 맞춰 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주의’의 문제를 언급하며 “많은 시설들과 기회, 인프라가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으니까 전부 수도권으로 몰리고, 지방에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우니 기업 활동하기도 어렵고, 기업 활동이 어려우니 일자리가 없어 또 사람들이 떠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전환을 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 핵심 산업인 ‘첨단 기술’ 분야와 ‘재생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워 “매우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교통과 통신의 발전 덕분에 물리적으로 보면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은 이제 모든 게 비싸고 귀해졌다. 기본적으로 지대와 에너지 전력, 용수도 구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과밀해서 견디기 어렵고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가 된 것 같다”며 “그래서 길게보면 지방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 체질 개선의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취업에서 창업 중심으로 전환’을 위한 기업들의 협조도 구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의 채용 기회를 많이 늘리고 각 기업들이 사회 공헌의 한 형태로 취업ㆍ교육 프로그램들을 많이 운영하고 계신데 올해부터는 예산과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많이 할 것”이라며 “민과 관이 협력해서 청년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일에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제 고용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대가 지나고 있어 창업 관련 지원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개별 기업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정부와 합을 맞춰 좀 더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창업 지원 활동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를 운영하는 시스템에 큰 책임이 있고 정부도 노력을 하겠지만 이 성장의 과실, 성장의 기회들이 중소기업에게도, 지방에도, 우리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 세대들에게도 좀 골고루 퍼지면 정말 좋겠다”고 주문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에 10대 기업 등을 비롯해 5년간 최대 30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공언하며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방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취업ㆍ직무 교육과 인턴십, 현장 맞춤형 훈련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도 기업들의 채용과 고용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ㆍ롯데ㆍ포스코ㆍHD현대ㆍGSㆍ한진의 총수와 경영진, 주요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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