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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온스타일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 화면(왼쪽), 티빙의 환승연애4(오른쪽). /사진: CJ ENM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CJ ENM이 지난해 커머스 사업과 콘텐츠 사업의 동시 흥행 덕에 예상을 뛰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CJ ENM은 연결 기준 2025년 영업이익 1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시장 추정치(948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134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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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업 부문은 커머스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5180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4.6%, 15.2% 성장했다. TV 시청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모바일 콘텐츠 IP(지적재산)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이커머스로 영역을 넓힌 결과다.
지난해에만 유인나의 ‘겟잇뷰티’,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모바일 콘텐츠 IP를 발굴하면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거래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지난 4분기에만 MLC 거래액이 1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다. 연중 최대 규모 마케팅 행사인 ‘컴온스타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SNS, 티빙(OTT) 등으로 숏폼 콘텐츠를 확장 운영하며 고객 연령대를 낮춘 효과도 컸다.‘바로도착’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커머스 특유의 빠른 배송 경쟁력을 갖춘 것도 주효했다. 이커머스 비중이 커질수록 영업이익률도 개선돼 4분기에는 9%를 기록했다.
콘텐츠 사업에서는 부문별로 희비가 갈렸다.
음악 부문은 전년 대비 16.4% 성장한 81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콘텐츠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외형 성장을 이뤘다. ‘제로베이스원’ 등 글로벌 IP 음반ㆍ콘서트가 성과를 냈고 ‘마마 어워즈(MAMA AWARDS)’와 ‘K 콘(KCON)’등 컨벤션 라이브 사업도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1월 홍콩에서 개최된 ‘2025 마마 어워즈’는 역대 최대 매출과 이익을 창출했다. 전 세계 25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엠넷플러스는 2025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470%,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하며 사업 경쟁력이 강화됐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매출 1조3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티빙의 성장이 큰 몫을 했다. 티빙은 ‘환승연애4’, ‘친애하는 X’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에 성공했고 웨이브와 시너지를 낸 게 컸다. 티빙의 지난 4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8% 늘었다. 일본 디즈니플러스, 아시아태평양 17개국 HBO Max 등 글로벌 지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영화ㆍ드라마 부문은 매출은 1조4573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대형 IP 공급에 따른 기저 부담이 컸다. 넷플릭스, 아마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전방위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만해도 -7%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는 5% 수준까지 회복됐다.
CJ ENM은 올해‘IP 홀더로의 진화’와 ‘티빙ㆍ엠넷플러스·온스타일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IP 홀더 전략은 콘텐츠를 단순 제작하는 수준을 넘어 IP를 직접 보유하고 확장해서 장기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콘텐츠 소비의 디지털화에 맞춰 티빙을 매일 접속하는 ‘데일리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 AI 기반의 신유형 콘텐츠도 개척한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대형 IP를 신규로 선보이면서 숏폼 콘텐츠를 확대하고 MLC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 AI를 트렌드 분석에 활용해 패션, 리빙, 여행 등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하는 것도 핵심이다.
CJ ENM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공동 제작 확대와 티빙 해외 진출, 엠넷플러스 고속 성장 등을 통해 ‘글로벌 가속화 원년’으로 자리매김한 한 해”라며 “올해는 IP,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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