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민형배 의원, "300조 지역 투자 환영...200조는 호남에 배정해야“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2-06 10:14:42   폰트크기 변경      
"구조적 소외를 바로잡아야 균형발전 가능해"
호남 성장 격차·인구 유출 근거…집중 투자 주장

[대한경제=위종선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재계가 발표한 300조원 규모의 지역 투자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 이 가눙데 200조원을 호남 지역에 집중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형배 국회의원. /사진: 민형배 의원실 제공

민 의원은 성명을 통해 "한국경제인협회가 제시한 300조원 지역 투자 계획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고른 성장' 기조에 부합하는 시의적절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기계적인 지역 안배가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구조적으로 소외돼 온 호남에 대한 파격적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른바 '호남 홀대'가 감정이 아닌 객관적 수치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호남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며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영남권에 145개가 분포한 데 비해 호남은 32곳에 그쳐 5대 1의 격차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38명의 청년이 호남을 떠나고, 광주 인구가 21년 만에 140만명 선 아래로 내려갔다"며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추진 중인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성공하려면 결국 '압도적 성장'이라는 실질적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AI, 에너지, 반도체 등 호남이 그간 축적해 온 미래 산업 기반과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언급하며 "여기에 200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결합된다면 호남은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성장 엔진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논리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시장 질서 자체가 이미 심각하게 왜곡돼 있다"며 "호남에 대한 200조원 배정은 특혜가 아니라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공적 요구이자, 현 정부가 추구하는 '억강부약' 기조를 경제적으로 구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위종선 기자 news245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위종선 기자
news2456@naver.com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