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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국내 백화점ㆍ해외 사업이 끌었다… 영업이익 전년比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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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6 09:51:0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국내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증가와 베트남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고마진 사업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줄곧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조한데 맞춰온 결과다.

롯데쇼핑은 6일 2025년 연간 매출 13조7384억원, 영업이익 54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36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체 사업을 견인한건 국내 백화점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이었다.

국내 백화점은 매출 3조3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42억원으로 27.7% 급증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이 7348억원으로 2016년(6237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게 컸다. 기존 점포 기준 매출 신장률(SSSG)은 8%를 기록했는데, 대형점은 9%, 외국인 매출은 3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요 거점 백화점인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29%에 달했고, 동부산점은 68%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관광객 특수는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에만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는데, 관광 특수 상권인 명동의 본점만 봐도 4분기 외국인 매출이 43%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중 19%를 차지했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백화점 매출은 1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 백화점은 2025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영업이익률(OPM)도 9.5%에서 10.3%로 개선됐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해외 할인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할인점 매출은 1조5461억원으로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3.6% 늘었다. 베트남은 15%, 인도네시아는 1% 성장했으며, 기존 점포 기준 매출 신장률은 5%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그로서리 사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마트와 슈퍼를 포함한 그로서리 부문 매출은 5조1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86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점포 기준으로 국내 마트는 2% 역성장했고 슈퍼는 1% 증가에 그쳤다. 다만 효율적인 프로모션 집행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로 전년 대비 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이커머스 부문은 매출 1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294억원으로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고마진 상품 비중을 늘리고 광고 수익을 증대하며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과 VIP 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1위 리테일러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 카드를 출시하고, 잠실점은 대규모 시즌 대표 콘텐츠로 집객력을 높인다. 그로서리 부문은 신선식품과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열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커머스는 뷰티와 패션 등 경쟁력 있는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버티컬 전략으로 사업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5년에는 대형점 집객 확대,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국내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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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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