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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80억달러를 넘는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간 누적 경상수지도 1200억달러를 웃돌며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고였던 작년 9월(142억2000만달러), 작년 6월(139억7000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3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188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71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계류·정밀기기, 의약품 등 비IT 품목도 늘며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528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은 1.0% 감소했으나, 승용차와 금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입이 17.9% 늘면서 전체 수입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6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7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이전소득수지는 11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1230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5년(1051억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연간 전망치(1150억달러)와 비교해도 실제 흑자 규모는 80억달러 이상 많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23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4억9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5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43억7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75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19억2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4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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