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롯데웰푸드, 원재료 부담 속 해외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2-06 13:47:13   폰트크기 변경      

사진: 롯데웰푸드 실적발표 자료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웰푸드가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되며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롯데웰푸드는 6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2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로, 국내 소비 둔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3.9%에서 2.6%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글로벌 사업이었다.

2025년 수출 실적은 2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신장했다. 해외 법인 매출도 9809억원을 기록하며 14.5% 늘었다. 특히 인도 법인은 건과와 빙과 부문에서 각각 12.3%, 로컬 기준으로 13.9% 성장하며 선전했다. 카자흐스탄은 로컬 기준 17% 증가했고, 러시아 법인(KF RUS)도 로컬 기준 12.1%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수출과 해외 법인을 합친 글로벌 사업 매출은 1조2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떨쳐내지 못했다. 2024년 시작된 코코아 가격 폭등세가 2025년까지 이어지면서 연간 원재료 부담이 1641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인력ㆍ조직 효율화 집행 비용(237억원), 금 시세 상승에 따른 장기종업원 급여 부담(72억원) 등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이익이 크게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1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4분기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4분기 매출액은 1조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 196억원 적자에서 다소 개선됐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국내 사업 성장도 부진했다. 연간 매출 3조2829억원으로 1.6% 성장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 소비 둔화와 상반기 비우호적 날씨로 빙과 매출이 0.5% 줄었고, 건과는 칸초 등 소비 트렌드 마케팅으로 2.6% 증가했다. 유지 부문은 판가 인상 효과로 8.6% 성장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프리미엄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편, 구매 효율화ㆍ원재료 조달 구조 개선 등으로 구조적 마진 정상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사업도 가속화한다. 인도에서는 건과 초코파이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지난해 2월 가동을 시작한 푸네 빙과 신공장 안정화로 남부지역 커버리지를 넓힌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는 롯데 브랜드 확대에 나선다. 빼빼로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키우고, 단일 브랜드 최초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한 목표는 매출 신장률 4∼5%, 영업이익률은 4∼6% 수준으로 잡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26년은 구조적 마진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는 전환점의 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까지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