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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남서도 ‘수도권 부동산’ 정조준…“서울 한 평 3억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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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6 16:49:22   폰트크기 변경      
“오늘의 견내량은 균형발전 출발점”…“정치환경 개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공개 일정에 나서 ‘수도권 일극주의’ 해소를 거듭 천명하며, 특히 ‘부동산’ 문제를 재차 직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거제 아그네스파크에서 열린 남부 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1극 체제는 이제 한계를 맞이했다”며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대한민국은 그간 자원과 기회를 한쪽으로 몰아주는 ‘몰빵’, ‘올인’ 전략을 구사했다며 “수도권으로 모든 것이 몰리는 상황이 자원과 기회의 비효율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의 집값은 폭등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하고 있으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늘 착공식이 열리는 이곳은 이순신 장군께서 한산도 대첩의 승리를 일궈낸 견내량이 있는 곳”이라며 “과거의 견내량이 나라를 지키는 최전선이었다면, 오늘의 견내량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도 최근 집값 안정을 위한 고강도 정책에 “저항 강도가 만만치 않다”면서 “정치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인들이 ‘200억이라도 좋다’면서 그 돈을 내고 사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평균적으로 (수도권 아파트가) 그런 가격을 향해 간다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겪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가격이) 영원히, 하늘 끝까지 올라갈 수는 없다. 정상에 올라가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그때 엄청난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수도권 집중 현상을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 한 평이 3억원에 달한다며 “아파트 한 평에 3억씩 한다는데 이게 말이 되나. 여기(경남)는 아파트 한 채에 3억원 아닌가.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다른 지역 아파트 한 동을 산다는 얘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나. 정치가 하는 것”이라며 “정치는 우리 사회의 자원 배분 역할을 한다. 무척 중요한 일이며, 사람으로 치면 머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제로 ‘정치환경 개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가 잘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만 먹고살고 세상이 죽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 맡기면 세상이 망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바꾸는 것은 국민이 하실 일이고, 우리(정부)는 권한을 가진 범위 내에서 죽을힘을 다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향해 가야 한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에서 벗어나는 일도, 불공정이 판치는 세상에서 공정한 세상, 모두가 희망을 갖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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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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