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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놓은 합당 각본"…민주 김문수 의원, 지도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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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07 10:56:32   폰트크기 변경      
6·3 지선 '뇌관' 부상, 혁신 회의 논평 공유하며 파장
선거 국면서 '내부 분열' 우려…현장 후보들 불안감↑

[대한경제=위종선 기자] 6·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지역구의 김문수 의원이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합당 과정을 '밀실 야합'으로 규정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불거진 '대외비 합당 문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겉으로는 의견 수렴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뒤에서는 이미 결론을 짜놓은 '밀실 각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문수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내용. / 사진: 김 의원 SNS 캡쳐
이번 비판은 사실상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앞에서는 당원 주권을 외치고 뒤에서는 미리 정해진 결론으로 몰아갔다면 이는 당원을 기만하는 정치 연극"이라며 "이번 합당 논의가 당의 미래가 아닌 누군가의 자기 정치를 위한 수단이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당내 강성 지지층이 주축이 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명의의 논평을 함께 게시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해당 논평 역시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 시급한 것은 기계적 합당이 아니라 분열된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화학적 결합"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를 바탕으로 국정 파트너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지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현장은 즉각 술렁이고 있다. 중앙당 발(發) 리스크가 지역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는 "선거가 눈앞인데 현역 의원이 지도부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모양새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라며 "당의 메시지가 하나로 정돈되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종선 기자 news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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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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