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위종선 기자] 6·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지역구의 김문수 의원이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합당 과정을 '밀실 야합'으로 규정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불거진 '대외비 합당 문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겉으로는 의견 수렴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뒤에서는 이미 결론을 짜놓은 '밀실 각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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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내용. / 사진: 김 의원 SNS 캡쳐 |
특히 김 의원은 당내 강성 지지층이 주축이 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명의의 논평을 함께 게시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해당 논평 역시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 시급한 것은 기계적 합당이 아니라 분열된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화학적 결합"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를 바탕으로 국정 파트너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지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현장은 즉각 술렁이고 있다. 중앙당 발(發) 리스크가 지역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는 "선거가 눈앞인데 현역 의원이 지도부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모양새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라며 "당의 메시지가 하나로 정돈되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종선 기자 news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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