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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빅5’ 실적 분석] (2) 지난해 매출 감소ㆍ영업이익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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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0 06:00:3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국내 ‘빅5’ 건설사의 지난해 매출이 일제히 감소하며 외형이 크게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흑자 또는 적자전환하거나 전년 대비 50% 안팎의 증감률을 기록하면서 크게 요동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4조1480억원으로 전년(18조6550억원) 대비 24.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5360억원으로 전년(1조10억원)보다 무려 46.5% 급감했다.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공 단계에 이르며 수주잔고가 소진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외 플랜트 등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로 지난해 4분기 매출(4조440억원)과 영업이익(148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8조546억원으로 전년(10조5036억원) 대비 23.3% 줄었다. 특히 815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전년(403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과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컸던 탓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선 시화MTV푸르지오디오션, 대구달서푸르지오시그니처, 고양향동 지식산업센터 미분양 할인 판매가 손실을 키웠고, 해외에선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는 체코 원전, 가덕도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CPF, 이라크 해군기지 등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인 만큼 지난해보단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GS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우선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1조629억원으로 전년(32조6703억원)보다 4.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6530억원으로 전년(-1조2634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비용 부담이 해소된 데다 공정관리 강화와 선별수주 전략이 효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플랜트 사업 부문의 수익성 회복 영향이 컸다.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국내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7조4024억원으로 전년(8조3184억원) 대비 11.0%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870억원으로 전년(2709억원)보다 42.8% 증가했다. 주택사업부문과 자회사 DL건설 건축부문에서 공정·원가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가 높은 사업 비중을 축소한 효과로 풀이된다. 플랜트 사업 역시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GS건설도 매출 감소 속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2조4504억원으로 전년(12조8638억원) 대비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378억원으로 전년(2860억원)보다 53.1% 증가한 4378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부문 수익성 회복과 인프라사업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택부문의 경우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율 관리 강화와 선별수주 전략을 통해 이익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도 대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가관리에 집중하고, 선별수주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에너지 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비주택사업 수주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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