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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ㆍ로봇으로 네트워크 관리…LG유플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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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0 16:02:25   폰트크기 변경      
트래픽 50배 폭증 시대… ‘인력 의존’ 한계 넘는 AI 통신 관리시스템 구축 

통합 플랫폼 ‘AION’이 만드는 ‘무중단 통신’… 고객 불만 70% 급감
‘AI온’ 플랫폼 장애 예측부터 원격 조치까지… 2030년 ‘피지컬 AI’ 국사 구축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자율운영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 민경환 기자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자율 운영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 품질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사람이 개입하기 전 AI가 스스로 장애를 예측하고 조치하는 시스템을 상용망에 적용한 결과, 고객 품질 불만 건수를 최대 70%까지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1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성과와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2030년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400억 대에 달하고 모바일 트래픽이 10년 전 대비 50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력에 의존한 기존 운영 방식으로는 ‘끊김 없는 통신’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를 시작으로 지난해 AI 에이전트 기반의 자율화 기술을 완성했다. 이를 위해 로봇 290대와 AI 프로그램 210여 종을 개발했으며, 특히 현업 엔지니어를 직접 개발자로 육성해 현장의 고충을 프로그램 설계에 반영하는 등 실효성을 높였다.

자율 운영의 핵심은 통합 플랫폼 ‘AION(Artificial Intelligence Orchestration Nexus, AI온)’이다. AI온은 24시간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며 미세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원격 조치하거나 최적의 현장 출동 경로를 안내한다.

이 기술 적용 이후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 접수는 70%, IPTV 등 홈 서비스 불만은 56% 감소했다. 특히 대규모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처럼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AI가 수요를 사전에 예측해 대응한다. 숙련되지 않은 인력도 AI 가이드에 따라 기지국 설정만 변경하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통신 설비가 집중된 국사 관리도 로보틱스와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진화 중이다. 현재 105개 국사를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한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했으며, 향후 5000개 전 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곡 국사에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이 배치돼 설비 점검을 자동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위험한 현장 점검 업무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고객 경험의 기준을 단순 품질에서 ‘신뢰’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통신 연합체인 TM포럼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최고 수준의 장애 관리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박람회 ‘MWC 2026’에서 자율 운영 에이전트 15종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엔지니어들이 국사 관리 자율주행 로봇과 협업해 통신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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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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