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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업 경쟁력' 통했다… 수익성 6배 수직 상승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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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1 16:07:43   폰트크기 변경      
연간 영업이익 3225억원 달성...'사상 첫 적자' 딛고 1년 만에 반등

이마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고래잇 페스타'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문수아 기자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지난해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배수진을 치고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했던 이마트가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극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4분기 건설 자회사의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하고 가격 리더십 회복과 점포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4.8%나 증가한 3225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28조9704억원으로 0.2% 감소했다.

4분기만 보면 순매출은 7조3117억원으로 0.9% 늘었다. 99억원의 영업손실도 냈다. 이는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른 1167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낸 이마트는 올해 가격, 상품, 공간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작년에만 2300만명이 참여한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의 가격 리더십을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 잡으며 업계의 가격 경쟁을 이끌었다. 작년 고래잇 페스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8.1% 증가하기도 했다. 또 오케이(OK) 프라이스 등 초저가 모델을 기획해 고물가 환경에 맞춘 상품을 내놨다.

공간도 바꿨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점포를 새단장해 고객 동선과 체류 경험을 개선하며 방문 빈도와 머무는 시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단 설명이다. 작년에 새단장한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은 재개장 이후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재개장 전 대비 61.3% 증가하고 매출은 74.0% 늘었다. 동탄점은 고객수와 매출이 각각 73.%, 16.5% 늘었다. 경산점은 각각 32.4%, 19.3% 증가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도 성장했다.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조85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39.9% 늘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 대용량 또는 가성비 상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트레이더스 고객 수는 전년보다 3% 늘었다.

자회사들도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빌리지 등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하고 개발사업에 참여하며 지난해 순매출 4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7.2% 늘었다. 영업이익은 1740억원으로 125%나 성장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이 증가하며 지난해 전년보다 28% 증가한 영업이익 531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올해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단 방침이다. 우선 통합매입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 리더십을 강화하고 초저가 상품 등 전략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 스타필드 마켓을 비롯해 총 7개 점포를 새단장하는 공간 혁신도 추진한다.

판매 채널은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퀵커머스를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또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해 광고와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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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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