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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증권사 이익 급증…5개사 작년 순익 1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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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1 15:41:24   폰트크기 변경      
한투증권, 작년 영업ㆍ순이익 모두 2조원 돌파…증권업계 최초 사례

미래ㆍNHㆍ키움ㆍ삼성證, 순익 1조 넘어

10대 증권사 작년 당기순이익 49% 증가

거래대금 증가에 이익 늘어…주가도 껑충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지난해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 가운데 절반이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를 중심으로 주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것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대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9조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34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은 것은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2조3426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넘긴 첫 증권사가 됐다.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긴 증권사도 여럿 나왔다.

지난 2024년 6680억원이던 미래에셋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배 넘게 늘어난 1조5935억원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도 작년에 1조1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NH투자증권은 1조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1조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10대 증권사 가운데 무려 5곳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1조원 이상 올린 것이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대부분 이익 규모가 껑충 뛰었다. KB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 대비 15% 가량 늘어난 6739억원으로 나타났고, 메리츠증권도 작년에 76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10% 가량 늘어났다. 지난 2024년 1792억원이던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816억원으로 2배 넘게 뛰었고, 대신증권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7% 증가한 2129억원으로 기록됐다.

다만, 하나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20억원으로 1년 전(2251억원)보다 6% 가량 줄었다.

대형 증권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해 유례를 찾기 힘든 국내 증시 호황이 자리잡고 있다.

작년에만 코스피 지수가 75% 가량 껑충 뛰면서 주식 거래 대금도 크게 증가했다.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1분기 22조7000억원에서 작년 4분기에는 45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증권사의 중개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KRX 증권지수는 올 들어 56.5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25.81%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주식거래가 늘어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주가 상승에 따른 운용 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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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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