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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급증 최대 수혜”…두산에너빌리티, 매출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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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1 17:17:16   폰트크기 변경      

원전ㆍ가스터빈ㆍ풍력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 결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한 380MW급 가스터빈./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발전설비 납품 확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과 국내ㆍ외 가스터빈 및 풍력터빈 공급이 본격화함에 따라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

11일 두산에너빌리티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57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16조2330억원)과 비교하면 약 8248억원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7627억원으로 전년(1조176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두산밥캣 등 자회사 실적 변동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간 매출은 완연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2023년(17조5898억원)에 이어 17조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이 본격화한 2011년(21조4119억원)과 2012년(21조2740억원) 연달아 매출 20조원을 넘겼지만,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10조9998억원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다.

이후 2022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AI)ㆍ데이터센터ㆍ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달에 따라 글로벌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전설비 제작을 요청하는 고객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ㆍ증기발생기 등 원자력발전소 주요 설비를 생산ㆍ공급ㆍ설치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여기에 지난해 대형 가스터빈을 세계 5번째 개발에 성공하면서 공급 스펙트럼을 넓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력ㆍ복합화력ㆍ해상풍력 등 발전설비 등 고부가 발전 기자재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체코 두코바니 5ㆍ6호기를 포함해 미국 빅테크 기업에 총 5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와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계약을 합친 수주액은 12조원에 달한다.

해상풍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말 ㈜야월해상풍력과 5750억원 규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야월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해상에 104㎿로 조성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8㎿급 해상풍력 발전기(DS205) 13기를 공급 및 설치한다. 이는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 개발한 8㎿급 터빈을 실제 발전단지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그래픽: 김경미 기자


올해 전망은 더욱 밝다. 우선 약 5조6000억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 물량이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또한, 글로벌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가스터빈 분야에서도 국내ㆍ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고, 원전ㆍ가스터빈 등 고수익 사업 비중이 높아진 점도 긍정 평가된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한국남부발전과 380㎿급 가스터빈 3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터빈은 경남 하동복합발전소(1000㎿)와 경기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500㎿)에 투입될 예정이다.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엄격한 품질과 일정 준수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경쟁력 있는 가스터빈을 적극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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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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