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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 비닐하우스에서 28년을 견딘 이씨 할아버지 부부는 서울시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의 주택 물색부터 이주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 끝에 번듯한 집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 창문 하나 없는 두 평 남짓한 고시원에서 지내던 최씨는 센터 상담과 계약 지원을 통해 쾌적한 임대주택에 입주하며 ‘숨 쉬기 편한 공간’을 찾았다.
# 지인의 사망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던 독거 어르신 정씨는 센터의 긴급 주거비 지원과 주거상향 사업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임대주택에 정착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서울시민 주거 상담부터 긴급주거비 지원, 주거상향, 이사 후 정착까지 촘촘하게 지원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에 대한 시민 이용이 대폭 늘었다. 서울 대표 ‘주거복지 원스톱 사다리’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는 지난 2013년 문을 연 ‘주거복지지원센터’의 기능을 고도화해 지난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통합 대행 방식으로 자치구 별 1곳씩 운영 중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시는 전담 인력을 기존 2~3명에서 8명 수준으로 3배 이상 확충해 상담의 깊이를 더했다.
서울시는 ‘주거상담소’ 상담ㆍ지원 분석 결과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평균 상담 건수는 연평균 약 19만건으로 2018년~2020년 연평균 5만6000건 대비 3배가량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상담 시민도 같은 기간 약 2만2000명에서 5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쪽방 등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주거상향지원’은 2020년 총 466건에서 2022년 3001건, 2025년 총 5418건으로 증가 추세다.
주거상담소 핵심기능인 주거복지 상담은 시민주거 상황과 재정 여건을 진단해 필요한 지원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지난 한 해에만 시민 5만9000여명에게 24만4000건 상담을 진행해 시민 주거 고민을 해결하고 주거복지 문턱을 낮췄다.
상담내용은 주로 공공임대주택 입주 방법, 1인가구 주택관리, 긴급 주거지원, 주택 금융 등 실질적인 주거 안정 방안들이며 복합적인 문제와 고민이 있는 시민(총 672회)에 대해선 집중ㆍ반복 상담도 진행했다.
상담 외에도 실직ㆍ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 대한 △긴급주거비 △연료(난방)비 △간편 집수리 비용 등 ‘긴급 주거지원’도 가동 중이다.
긴급 지원 규모도 지난 2020년 이전 연평균 2112건에서 최근 5년간 8377건으로 늘었고, 지원예산도 총 6억2000만원에서 22억5000만원으로 3.5배 가량 확대됐다.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쪽방ㆍ고시원 등 취약한 환경에서 거주 중인 시민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거상향사업’은 2020년 7개 자치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전체 자치구에서 확대 운영 중이다. 지원 규모는 지난 2020년 466건에서 지난해 5418건으로 11배가량 늘어 시민들의 주거안전과 주거 질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1인 가구 주거 안전관리와 생활불편 해소를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주거복지 ‘1인가구 주택관리서비스’도 운영중이다.
형광등ㆍ현관도어락 등 단순하지만 시급한 생활 불편 처리부터 홈케어 (소규모 집수리), 클린케어 서비스 등 주택관리코디네이터 진단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행 초기인 지난 2022년 1812건에서 지난해 2434건으로 지원 규모가 늘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가 시민 주거복지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립ㆍ은둔청년, 노숙인 및 쪽방주민 등에 대한 밀착지원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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