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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ㆍMBK, 고려아연에 10대 1 액면분할 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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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2 13:37:55   폰트크기 변경      
지배구조 정상화ㆍ주주환원 강화 포괄도 제안…20일까지 회신 요청

영풍빌딩./사진: 영풍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대 1 액면분할을 제안했다. 


영풍ㆍMBK파트너스는 12일 고려아연 제52기 정기주총에 액면분할을 포함한 지배구조 정상화와 주주가치 회복을 위한 포괄적 주주제안을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이번 주주제안의 핵심 재무적 제안 중 하나다. 현재 160만∼170만원에 달하는 고려아연의 높은 주가가 개인투자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에서다. 분할을 통해 거래 단위를 낮추면 투자자층이 넓어지고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3924억원 규모의 임의적립금을 배당 가능한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자기주식 전량 소각 후에도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재원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함께 내놨다. 영풍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2025년 분기배당 도입을 약속했음에도 이행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주주환원이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개편안도 포함됐다. 지난해 상법 개정으로 도입된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정관에 명문화하자는 제안이 대표적이다. 대주주가 이를 정기주총 안건으로 공식 제안한 것은 첫 사례다. 업무 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집행임원제 전면 도입, 주총 의장을 이사회 의장이 맡도록 하는 정관 변경,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 연장(1일→3일) 등도 제시했다.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임기만료 이사 수인 6인 선임과 집중투표 방식을 요구하며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2인, 사외이사 후보 3인을 추천했다. 명예회장에 대한 과도한 퇴직금 지급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자산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겼다.

영풍ㆍMBK파트너스는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권 힘겨루기가 아니라 상장회사의 기본 질서와 원칙을 회복하자는 요구”라며 회사 측에 오는 20일까지 안건별 수용 여부를 회신할 것을 요청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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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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