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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율 하향 안정화 뚜렷…KB국민, 0%대 진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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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2 15:31:49   폰트크기 변경      
신한·삼성 등 건전성 지표 개선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주요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카드사들이 무리한 외형 확대 대신 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0.9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31%) 대비 0.33%포인트(p) 개선된 수치다.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 중 유일하게 연체율 0%대를 기록하며 건전성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실행과 성과의 해로 삼아 본업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영업 중심 조직 전환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 영역에서의 AI 활용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역시 건전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1.18%로 전년(1.51%)보다 0.33%p 낮아졌다.

이는 채권 상·매각뿐만 아니라 회수 역량 자체를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방문 회수 조직을 신설하고, 채권별 회수 난이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등 회수 프로세스를 고도화한 노력이 연체율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역시 1.00%에서 0.94%로 0.06%p 하락하며 0%대 연체율에 진입했고, 하나카드도 1년 새 1.87%에서 1.74%로 연체율을 0.13%p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카드와 현대카드는 수치상 소폭 상승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1.53%로 전년(1.44%) 대비 0.09%p 올랐다. 다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상반기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뚜렷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1.83%까지 치솟았다가 4분기 1.53%로 내려앉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회원 수 및 매출 확대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늘고 당기순이익도 소폭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역시 0.78%에서 0.79%로 0.01%p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0%대 연체율을 유지하며 업계 최저 수준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체율 하락은 카드사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부실 채권을 정리하고,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가 지표 개선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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