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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투스 CI. / 사진: 컴투스 제공 |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컴투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콘텐츠 자회사의 고전 속에서도 주력인 게임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탈을 확인하며 예상보다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실적 반등에 성공, 올해 본격적인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2일 컴투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69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미디어 부문 자회사의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에 그쳤으나, 게임 사업 본연의 경쟁력은 오히려 강화된 모습이다.
실적 선방의 일등 공신은 스포츠와 글로벌 IP다. KBO와 MLB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야구 게임 라인업은 국내외 야구 열풍에 힘입어 4분기 매출 691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야구 라인업은 이제 컴투스의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역시 e스포츠 대회인 SWC2025 월드 파이널 등 대형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충성도를 공고히 했다.
컴투스는 올해 기존 인기작의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동시에 강력한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신작 라인업으로는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와 ‘프로젝트 ES’를 하반기 출시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도원암귀’ IP를 활용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특유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턴제 RPG다. ‘애니메 재팬 2026’ 참가를 통해 기대감을 높여갈 계획이다.
프로젝트 ES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5 엔진 기반의 블록버스터급 작품으로 준비 중이며, PCㆍ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컴투스는 ‘가치아쿠타’, ‘전지적 독자 시점’ 등 강력한 팬덤을 갖춘 유력 IP를 지속 확보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컴투스의 게임 부문 별도 영업이익은 160억 원 규모로 탄탄했으나, 미디어 부문의 적자가 연결 실적을 깎아먹는 요인이 됐다. 이에 컴투스는 한계에 달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자회사 효율화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게임 사업의 성장을 통해 4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선별된 대형 신작과 유력 IP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컴투스는 12일 실적 공시와 함께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배당금은 주당 1300원으로, 기준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1분기는 야구 게임 비수기지만,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있어 3월에는 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올 한 해를 전반적으로 봤을 때 큰 폭의 매출과 이익 성장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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