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5월 이전 매매가 약보합까지도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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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한국부동산원 제공. |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2월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2% 올라 직전 주 상승세(0.27%)를 밑돌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첫째 주(0.18%) 이후 3주 연속으로 오름폭이 확대돼 넷째 주에 0.31%를 기록했는데 계속 축소된 것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11개구는 0.19% 올랐다. 관악구(0.40%)는 봉천ㆍ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36%)는 신도림ㆍ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32%)는 신길ㆍ대림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강서구(0.28%)는 등촌ㆍ가양동 위주로, 양천구(0.20%)는 신정ㆍ신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25% 올랐다. 성북구(0.39%)는 길음ㆍ돈암동 위주로, 성동구(0.34%)는 행당ㆍ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29%)는 답십리ㆍ장안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28%)는 상계ㆍ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8%)는 도화ㆍ아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이 다소 진정된 배경으로는 매물의 증가가 꼽힌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도 매물은 이날 기준 6만2357가구로 집계돼 지난달 23일(5만6219가구) 대비 10.9% 늘었다. 이때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도 유도성 메시지를 잇달아 내자 시장이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5월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와 고가주택 보유세 강화 등을 시사해왔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력한 정책 메시지가 연달아 발신된 효과로 매물이 쇄도하며 서울 전역에서 집값 상승폭 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5월 전까지는 서울 아파트값이 약보합까지도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전월세 물량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임차인들이 현재 세 들어 사는 집을 매수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자금 사정이 넉넉한 수요층이 아파트를 매입하고 기존 세입자들은 외곽지역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도 0.14% 상승하며 직전 주(0.1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으로 0.09%의 상승률을 유지했으며, 지방은 전주(0.02%)보다 오름세가 0.01%포인트 확대된 0.03%의 상승을 기록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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