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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은행장들 만나 “지배구조 혁신…소비자KPI에 반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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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2 15:37:49   폰트크기 변경      
20개 은행장 간담회…“포용·생산적 금융 적극 참여 해달라”

이찬진 금감원장이 12일 국내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안윤수 기자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을 만나 지배구조 혁신과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둔 핵심성과지표(KPI) 체계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12일 20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조만간 개선방안과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은행권에서 앞장서서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추진하고,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반드시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상품 판매의 모든 과정을 소비자보호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비할 것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융상품 설계·심사 및 판매의 모든 과정을 소비자보호의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이에 걸맞는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둔 KPI 체계를 마련해 달라”며 “금감원도 리스크 기반의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로 전면 전환해 정기 검사 시에 소비자보호 검사반을 별도로 편성하고, ‘금융소비자보호실태 평가’ 체계를 개편하는 등 사전적으로 감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용금융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은행권이 그간 소외받았던 국민까지 너그러이 포용할 때임을 강조하며관행적으로 행해지던 소멸시효 연장이 정당한지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며 “금감원도 ‘연계 공급망 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포용금융 종합평가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은행권이 포용적 금융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은행권이 손쉬운 이자 장사에서 벗어나 혁신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에 앞장서 달라”며 “금감원도 은행권과 함께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자본 규제를 합리화해 은행의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AI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변하지 않는 가치인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안정, 그리고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은행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감독·검사 업무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약속 했다.

이날 참석한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산업이 생산적 분야에 자금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은행권이 합심하여 소비자 보호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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