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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조선업 재건 행동계획 발표..."韓ㆍ日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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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14 14:40:59   폰트크기 변경      

경남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미국이 자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ㆍ일본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14일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관리예산국(OMB) 국장 명의로 미국의 조선 역량 재건 방안을 담은 '미국의 해양 행동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ㆍ일본과 협력 의지를 명기했다.

행동계획에서 백악관은 "동맹 및 파트너와 강화된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들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한국ㆍ일본과 미국 조선 재활성화에 대한 역사적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한 공조는 미국 해양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최소 1500억달러(약 217조원)의 미국 조선산업 전용 투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1500억달러는 지난해 타결된 한미무역합의에서 한국이 하기로 한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 중 일부로 책정된 1500억달러의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 즉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행동계획은 미국 측과 선박 판매 계약을 한 외국 조선 회사와 단계적 협력 구상을 담은 '브리지 전략(Bridge Strategy)'도 제시했다. 이는 외국 조선사가 미국 조선소 인수나 미국 조선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내 조선소에 자본을 투자해 궁극적으로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해질 때까지 계약 물량의 초기 일부를 소속 국가에서 건조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행동계획은 미국에 입항하는 모든 외국산 상업용 선박에 보편적인 입항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미국 항구로 들어오는 외국산 선박에 화물 중량 1kg당 1센트의 수수료를 부과하면 10년간 약 660억달러, 25센트씩 부과하면 약 1조5000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해양안보신탁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썼다.

또 행동계획은 미국 조선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해양번영구역(maritime prosperity zone)' 설치 방안, 조선 인력 훈련 및 교육 개혁, 미국산 및 미국 국적 상업 선단의 확대 방안 등도 포함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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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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