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교통망 확충 및 산업거점 조성
프로젝트 발맞춰 사전협상제도 개선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등 건설
도시개발사업 신규모델 도입 등 개발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서울시가 강북지역 교통망 혁신과 산업거점 조성을 골자로 하는 프로젝트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을 가동한다. 국고보조금 및 민간투자 6조원과 시비 10조원을 합쳐 약 16조원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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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서울시 제공. |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시, 강북전성시대 2.0’를 위해 4조8000억원 규모의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이 조성된다. 교통인프라 구축에 우선 투자될 기금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된 공공기여분(현금)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을 재원으로 한다. 또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강북권 철도와 도로사업에 5조2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재정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 추진 여건에 맞게 사전협상제도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기반시설이 충분한 지역의 공공기여 확보는 줄이는 대신, 광역 사용이 가능한 공공기여 현금 비중을 기존 30%에서 70%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개선할 예정인 교통망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 20.5㎞ 구간에 왕복 6차로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또 동부간선도로 총 15.4㎞ 구간(월계IC~대치IC)도 왕복 4차로로 지하화한다.
재작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던 강북횡단선의 경우 사업성을 개선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사 중인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과 추진 중인 면목선, 서부선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우이신설연장선은 총사업비 4690억원을 투입,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까지 3.93km를 잇는 정거장 3개소를 2032년 신설한다. 총사업비 1조7228억원이 들어가는 동북선은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서울시는 산업거점 구축을 위해서는 새로운 도시개발사업 모델인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도입한다. 도심ㆍ광역중심 및 환승역세권(반경 500m 이내)에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게 골자다.
또, 통일로ㆍ도봉로ㆍ동일로 등 폭 35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균 공시지가의 60% 이하 자치구는 이번 신규사업과 기존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공공기여 비중을 30%까지 낮춰 민간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산업ㆍ일자리 거점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동북권 창동ㆍ상계 일대에는 첨단R&D 중심의 서울형 산업단지 S-DBC와 2만8000석 규모 K-POP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들어선다. 서북권은 DMC 랜드마크 부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을 연계 개발해 첨단산업 국제교류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강북을 대표하는 3대 사전협상 대상지인 삼표 레미콘, 동서울터미널, 광운대역세권 부지 개발은 민간투자를 촉진해 일자리 창출, 주거안정, 기반시설 확충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도심권은 세운지구, 서울역 북부역세권, 용산서울코어 등 노후 지역을 업무ㆍ주거ㆍ녹지ㆍ문화가 수직 결합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북이 도약하면 서울의 성장 기반은 더욱 탄탄해지고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한층 더 넓어진다”며 “앞으로 16조 원의 재원을 강북에 집중투자해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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