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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이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친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첫 거래일인 19일 코스피가 3% 넘게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56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코스닥은 이날 장 중 5% 넘게 폭등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이 됐다. 반면 비트코인은 6만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24포인트(pㆍ3.09%) 오른 5677.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63p(2.68%) 상승한 5654.64로 출발해 5681.65까지 솟으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6377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증시를 견인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05억원과 9233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기술주 훈풍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8% 상승했다.
이에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86% 상승한 19만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19만원 고지를 최초로 넘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19만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이날 전장 대비 1.59% 오른 8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0만원을 넘어 91만3000원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4.63p(4.94%) 오른 1160.71로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올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이 기준가 대비 6% 이상, 현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3% 이상 동시에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유지되면 발동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14.56%), 알테오젠(7.72%), 에코프로비엠(9.13%), 삼천당제약(19.4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46억원과 1조4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840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시장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97% 하락한 67168.16달러로 6만달러선까지 주저 앉았다. 이는 연초(8만7519.95달러) 대비 23%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이더리움(-1%), BNB(-0.82%), 리플(-3.92%), 솔라나(-3.19%)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가장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겹치면서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상승 요인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70% 이상 빠졌던 전례를 고려하면 지난해 고점 대비 50%정도 하락한 현재 6만달러 선에서도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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