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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T·키사이트, 6G 핵심 7GHz 대역서 업계 최고 3Gbps 속도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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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20 08:55:04   폰트크기 변경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로 5G 대비 2배 향상…6G 상용화 주도권 강화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7GHz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7GHz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 검증 모습. /사진:KT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KT,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함께 6세대(6G) 이동통신의 핵심 주파수로 꼽히는 7GHz 대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송 성능을 검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을 통해 세 회사는 5G 대비 약 두 배 빠른 최대 3Gbps(기가비피에스)의 다운링크 속도를 달성하며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eXtreme-MIMO)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6G 기지국 시제품을 개발했고, KT는 실제와 유사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검증 실험을 지원했다. 키사이트는 시험용 6G 단말기를 제공해 데이터 전송 테스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기지국에서 단말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최대 3Gbps의 속도를 기록, 기존 5G(약 1.5Gbps)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성능을 구현했다.

7GHz 대역은 6G의 주요 후보 주파수로, 더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주파수가 높을수록 신호 감쇠가 심하고 전송 거리가 짧아지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다수의 안테나를 통합해 신호 효율과 데이터 처리량을 극대화하는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이 7GHz 대역에서도 5G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하며 고속 전송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 6G 통신을 상용화하기 위한 핵심 발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정진국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KT, 키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전송 속도 혁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6G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미래 네트워크 기술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도 “이번 검증은 6G 상용화 준비 과정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7GHz 대역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용량을 확보한 것은 초고속·몰입형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6G 초기 상용화 단계에서 7GHz 전후의 상부 중대역 주파수가, 커버리지와 용량을 동시에 고려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밀리미터파(mmWave)보다 전파 도달성과 커버리지 측면에서 유리하면서도, 기존 5G에서 활용 중인 중대역보다 더 넓은 대역폭과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을 통해 용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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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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