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도시정비시장 풍향계] ‘빅매치’ 무산…성수1지구, GS건설 무혈입성할 듯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2-20 15:14:19   폰트크기 변경      
조합, 오는 24일 재공고

서울 성동구 성수1지구(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이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을 마감했다. / 사진 : 이종무 기자 jmlee@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강북권 대형 재개발 사업지 성수1지구에 GS건설만 도전장을 내밀어 입찰이 유찰됐다.

2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해 유찰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업계 예상대로 오랜 기간 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온 GS건설이 홀로 참여한 것이다.

성수1지구는 성동구 성수1가1동 72-10 일대로 구역면적이 약 19만4398㎡이다. 성수 지구 4곳 가운데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재개발 뒤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아파트 17개동 3014가구 등으로 재탄생한다. 예정 공사금액만 약 2조1540억원(3.3㎡당 1132만원)에 달한다. 강남 접근성과 한강변, 서울숲 등이 인접해, 강북뿐 아니라 서울을 대표하는 사업지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GS건설에 현대건설이 맞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GS건설에 맞서 성수1지구에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고, 디에이치를 본따 “한강변의 더 하이스트(the Highest)로!”라는 표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최종 불참했다. 현대건설은 이미 올해 초 종합적인 검토 끝에 성수1지구 철수를 결정하고, 전날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 측에 불참에 따른 양해를 구하는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압구정3ㆍ5구역 수주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본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등 기존 3934가구를 5175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정비사업 시장 최대 격전지다. 공사비만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압구정5구역 역시 공사비가 1조496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형 사업지다.


GS건설이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1지구(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에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사진:독자 제공

성수1지구 조합은 1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오는 24일 재공고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사업은 2회 이상 경쟁 입찰이 유찰돼야 수의계약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이 2차 입찰에도 단독 참여하면 무혈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입찰 마감일 전날인 지난 19일 조합 지침에 따라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전액 현금 납부하고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GS건설은 성수를 넘어선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비욘드 성수’ 전략 아래, 세계적인 건축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ARUP)과 각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성수1지구는 지난 8월말 공고를 냈다. 이어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마찰이 불거지며 4개월여 만에 다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종무 기자 jm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이종무 기자
jmlee@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