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 준설ㆍ이탈 방지시스템 구축
여의도 동부ㆍ서부구간으로 분리
市 “현장 점검ㆍ개선 지속적으로 실시”
대표 수상 교통수단 자리매김 기대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 한강버스가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구간의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11월 바닥 걸림 사고 이후 약 3달 만이다.
단순한 선박을 넘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으로 진화하는 ‘빌드업(Build-Up)’ 단계를 거쳐 대표적인 수상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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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 사진: 서울시 제공 |
시는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 구간(압구정~잠실 선착장)에 대한 정밀 수심 조사를 거쳐 수심 미확보 구역 준설과 하저 이물질 제거 작업 등 안전 운항 조치를 마치고 한강버스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고 원인이었던 항로 이탈 문제와 부표 시인성을 개선하기 위해 항로를 이탈했을 때 경보가 작동하는 ‘항로 이탈 방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구간 부표를 기존 1.4m에서 4.5m으로 높이는 등 항로 식별성과 야간 운항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운항 노선은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요가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구간으로 나눠진다. 하루에 동ㆍ서부 노선 각각 왕복 16항차를 운항하며, 운항 간격은 약 1시간이다. 기존 탑승객 비율은 여의도(23%), 잠실(18%), 마곡(17%) 순으로 높았다.
동부 노선은 잠실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 운항 시작 후 마지막 배가 오후 8시27분 도착한다. 서부 노선은 마곡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20분 운항 시작 후 마지막 배가 오후 7시32분 도착한다.
특히 노선 분할에 따라 여의도에서 동ㆍ서부 노선을 갈아탈 땐 환승 비용이 면제된다. 승선객이 여의도 선착장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착장 주변 한강공원을 활용해 승객 대기ㆍ편의 공간도 추가한다.
여기에 오는 4월부터는 출ㆍ퇴근 시간대 기존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환승없이 잠실~여의도~마곡을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5월에는 방문객을 위해 서울숲 임시선착장도 추가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한강버스 이용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7개 선착장 주변에 ‘리버뷰 가든’을 조성하고, 망원ㆍ압구정ㆍ뚝섬 선착장에는 전망쉼터를 마련해 탑승 환경과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다음 달 3~13일 만 65세 이상 한강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평일 무료 탑승 기회도 제공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ㆍ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한강버스가 되도록 운영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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