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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허비한 ‘북아현 과선교’ 서대문구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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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25 14:49:20   폰트크기 변경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간시설로 계획됐지만 착공 ‘하세월’

공사비 늘고 주민 통행불편 가중
구가 직접 시행…늘어난 공사비도 절감


북아현 과선교 조감도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철도로 분리됐던 서울 서대문구 충현동과 북아현동이 다리로 연결됐다. 직접 건설공사 시행에 나선 서대문구의 과감한 적극 행정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12년 숙원이 해결됐다.

서대문구는 북아현동 1011-10번지 일대 ‘북아현 과선교’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3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과선교란 철로를 건너갈 수 있도록 그 위로 지나는 다리를 뜻한다.

북아현 과선교는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된 서대문구 충현동과 북아현동을 연결한다. 지난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됐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오랜 기간 착공도 못했다.

시간이 허비되면서 공사비는 대폭 늘었고 통학 아동 등 보행자와 차량 통행 불편도 지속됐다. 북아현 과선교 남쪽으로는 2015년 입주한 신촌 푸르지오, 북쪽으로는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신촌 아파트 단지가 있다.


북아현 과선교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결국 민선 8기 들어 서대문구는 공사를 직접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당초 시행사가 요구한 사업비 230억여원 보다 대폭 줄어든 180억원대로 공사를 완료했다. 약 50억원을 절감한 셈이다.

공사 기간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인접 사유지(추계학교 법인)를 이용한 임시도로를 개설했다. 운행 중인 철도 상부에서 이루어지는 공사여서 국가철도공단과 ‘작업 가능일 사전 조정ㆍ승인’, ‘새벽 1∼4시 야간공사 안전대책’ 등 현장관리를 긴밀히 협의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3년 2월 착공한지 3년, 공사가 최초 계획된 이후로는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 다리는 길이 52m에 폭 20m, 양쪽으로 연결도로가 길이 255m에 폭 12∼20m 규모다.


북아현 과선교 건설 모습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구 관계자는 건설과정에서 일부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소음이 발생했지만 인근 북아현동, 충현동, 신촌동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개통으로 통행시간 단축은 물론 생활권 연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2년의 기다림이 컸던 만큼 북아현 과선교가 ‘마을을 잇는 교통로’이자 ‘마음을 잇는 소통로’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며 “특히 구청을 믿고 오랜 기간 참고 기다려준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사현장을 찾은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한편 구는 축하공연을 겸한 개통식을 3월3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현장에서 진행한다. 행사 이후 당일부터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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