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수수료 수익만 2.3조원…2024년 전체 수수료 수익 육박
증권사 당기순이익도 급증
10대사 절반이 1조원 넘겨
KRX 증권지수 93.4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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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권해석 기자]지난해 국내 증권업계가 코스피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탁 수수료 수익이 3조7000억원을 웃돌면서 동학개미 운동이 일어났던 지난 2021년 수익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수수료 수입은 전년도 전체 수입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의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수탁 수수료 수입은 3조7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조4944억원)보다 48.5% 증가한 규모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동학개미 운동이 일었던 지난 2021년 수수료 수입 3조6559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친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9000억원으로 1년 전(10조7000억원) 대비 57.1% 증가했다.
작년에 코스피 지수가 75% 가량 상승하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했고, 고스란히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주가 상승이 본격화한 작년 하반기에만 코스피 시장의 수수료 수익이 2조3138억원에 달하면서 전년도 전체 수수료 수익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위탁 수수료 수입도 1조6253억원으로 1년 전(1조5190억원)과 비교해 7%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가 작년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5조3308억원에 이른다.
국내 증시에서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요 증권사의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지난해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9조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확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3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첫 2조원대 순익을 낸 것을 비롯해 5개 증권사가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이익이 늘어난 증권업종의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KRX 증권지수는 연초 대비 93.43% 상승하면서 KRX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44.37%도 크게 웃돌았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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