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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 내외’로 제시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의 양호한 흐름, 전 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6일 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분기별 성장 경로와 관련해 “1분기 성장률은 1% 내외를 제시했다”며 “수출이 반도체 중심으로 워낙 좋게 나오고 있고 소비도 카드 데이터 기준으로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분기가 마이너스 0.3%로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다”며 “이 세 가지가 합쳐져 1분기는 거의 1% 내외로 보고 있고 반도체 산업이 더 좋아지면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건설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와 세계 경제의 꾸준한 성장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했다.
대외 여건과 관련해서는 미국 관세 정책을 주요 전제로 제시했다.
김 부총재보는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상호 관세가 무효화되면서 임시 글로벌 관세가 부과됐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7월 하순 이후 관세율이 종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의약품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서는 “지난 전망의 올해 3·4분기에서 내년 1·4분기로 전제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서는 “AI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빠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가 전망은 올해 2.2%, 내년 2.0%로 제시했다.
김 부총재보는 “수요 측 압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전자기기 가격 인상과 보험료 등 일부 서비스 가격 상승을 반영해 지난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경기 개선세 등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 있다”고 언급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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