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李대통령 “전북, AIㆍ로봇ㆍ재생에너지 ‘미래 산업’ 거점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2-27 17:39:20   폰트크기 변경      
“수도권 집중ㆍ지역간 격차로 삼중고”…“새만금 개발 효율성 고민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ㆍ수소ㆍ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전북을 찾아 “전북을 인공지능, 로봇,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 산업 전략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현 가능하고 효율적 방안을 전북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능형 산업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으로 여는 미래 전북’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전북은 수도권 집중과 지역 간 격차 속에서 삼중 소외를 겪었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제 균형발전은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개발에 9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고 나아가 기업과 지역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지역 숙원 과제인 새만금 사업의 방향에 대해선 “기존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최선인지,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몇년째 새만금 개발을 하고 있는데, 다 하려면 몇 년이 걸리겠나. 부지하세월”이라며 “농사를 지으려 하다가 지금은 땅을 메우고 태양광 패널을 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적 입지 때문에 실현 불가능하거나 비효율적인 일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에게 손해 아니겠느냐”며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 핵심사업인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2년만 시범사업을 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성과를 보면서 계속 확대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도 좋고 계곡도 좋은 지역으로, 소액의 지원만 해주면 여기로 되돌아올 사람들이 참 많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무주가 시범사업에 떨어졌다고 하던데, 추경을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추경할 때 가능한 한 편성해 무주를 지원해주라고 얘기를 해뒀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얘길 하면 또 ‘퍼주기’를 하느냐는 사람들이 있다. ‘이재명은 배급충이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국민에 지급하지 않고 쓸데없이 길을 만들거나 시멘트 걷어내고 아스팔트를 까는 것이 옳은가. 주민에게 지역화폐를 줘 동네 경제를 살리는 게 바람직하다 싶으면 국민이 그렇게 결정하면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