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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대로, 주말 아침 운동공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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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3 11:15:14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쉬엄쉬엄 모닝’ 시범 운영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 이른 아침, 서울 도심 도로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운동ㆍ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쉬엄쉬엄 모닝’ 코스/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도심 도로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쉬엄쉬엄 모닝’을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형 열린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기록과 경쟁 중심의 대규모 마라톤대회가 아니라, 각자 상황에 맞게 걷거나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도 되고, 유아차를 끌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듯 즐겨도 된다.

지난해 12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카프리 모닝(Car-Free Morning)’ 현장을 방문해 얻은 아이디어를 서울 실정에 맞게 설계했다.

시범 운영 구간은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여의대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이어지는 왕복 5㎞ 코스다. 오는 14일 토요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일요일인 22일과 29일 등 3차례 열린다.

다만 첫 행사인 14일에는 안전 관리 차원에서 일부 인원에 한해 사전 신청을 받고,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22일과 29일에는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전면 통제 대신 일부 차로만 활용하는 ‘부분 통제 방식’을 적용한다. 행사 중에도 반대 방향 차로는 정상적으로 차량이 오갈 수 있다.

출발ㆍ도착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는 체력 수준을 직접 측정‧확인할 수 있는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이 운영된다. 서울체력장은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체력을 측정하면 손목닥터 1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콘셉트로 운영된다. 시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대신 개인 물병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발지와 코스 내 반환점에는 급수대가 설치된다.

시는 교통ㆍ체육ㆍ안전 분야 전문가 의견과 교통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사전 점검을 마쳤고, 시범 운영 기간에도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민 불편 최소화’라는 원칙 아래, 도심 도로를 시민 운동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시민 반응과 교통 영향 등을 세심하게 관찰ㆍ개선해 시민 누구나 주말 아침 자유로운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서울형 생활체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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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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